에어컨 설치방법 및 실내기 설치과정 알아보기

에어컨은 단순히 ‘전기만 꽂으면 작동하는’ 가전이 아닙니다. 실내기와 실외기를 냉매 배관으로 연결하고, 배수 라인, 전원선, 통신선, 그리고 진공 작업까지 모두 포함된 복잡한 시공이 필요한 냉방 시스템입니다. 특히 설치가 잘못되면 냉매 누설, 결로, 전기 누전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설치 구조를 이해해두면 향후 이사나 이전 설치, 유지보수 시 훨씬 유리합니다. 이 글에서는 벽걸이형 에어컨을 기준으로 실제 설치 순서와 각 단계에서의 주의사항을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에어컨 설치방법 더 알아보기

에어컨 설치 전 준비사항

 

 

에어컨 설치 전에는 다음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 실내기 설치 벽의 강도: 콘크리트/석고보드 여부에 따라 앙카나 지지대 필요
- 실외기 위치 확보: 배관 연결이 가능한 위치에 안정적인 바닥/난간 필요
- 전원 및 전기용량: 220V 단독선 사용 여부, 차단기 용량 확인
- 배관 구멍(타공) 위치: 냉매 배관 및 드레인 호스가 통과할 수 있는 경로 확보

이 모든 요소는 설치기사의 방문 전, 미리 체크해두면 설치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됩니다.

실내기 설치 과정 자세히 보기

1단계: 실내기 설치

 

 

벽걸이형 에어컨의 실내기는 벽에 브라켓을 고정하여 설치합니다. 수평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타공은 배관과 드레인 호스가 외부로 나갈 수 있도록 약간의 경사(외부 쪽이 낮게)를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브라켓 고정 후 실내기를 걸고 배관 연결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 둡니다.

배관 연결 방법 자세히 보기

2단계: 배관 연결 및 타공

 

 

냉매 배관(동배관), 드레인 호스, 전원선, 통신선을 실내기에서 실외기로 연결합니다. 벽 타공은 65~70mm 원형홀로 뚫으며, 실내 쪽은 매끈한 마감이 되도록 커버를 씌우기도 합니다. 배관은 꺾임 없이 부드럽게 곡선을 주어 연결하고, 누설 방지를 위해 플레어 작업을 정밀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실외기 설치 요령 확인하기

3단계: 실외기 설치

실외기는 환기와 진동 방지를 고려해 안정적인 바닥 위 또는 벽걸이 거치대에 설치합니다. 벽과 최소 10cm 이상 거리 확보, 흡기/배기 방향 확보가 중요하며, 배수 드레인 역시 바닥 경사를 고려해 설치합니다. 실외기 연결 후 배관의 플레어 부위를 토크 렌치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진공작업이 중요한 이유 알아보기

4단계: 진공 작업 및 냉매 주입

 

 

배관 연결이 완료되면 내부 공기와 수분을 제거하는 진공 작업을 시행합니다. 이는 냉매의 순도 유지와 압축기 수명 연장에 필수입니다. 진공 펌프를 사용하여 최소 15분 이상 작업한 후, 게이지로 압력 안정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후 냉매 밸브를 개방하여 냉매가 배관으로 순환되도록 합니다.

설치 시 자주 하는 실수 보기

설치 시 자주 발생하는 실수

- 배관 누설: 플레어 작업 미숙, 체결 토크 부족 시 냉매가 새어나올 수 있습니다.
- 드레인 역류: 드레인 호스 경사 부족 시 실내 누수 발생
- 진공 생략: 급한 작업으로 진공을 생략하면 냉방 성능 저하와 고장 원인이 됩니다.
- 벽면 크랙: 콘크리트 타공 시 벽 균열 발생 가능, 드릴 각도 조절 필요

위의 문제들은 대부분 비전문가 시공에서 발생하므로, 공식 설치기사 또는 전문 업체를 통해 시공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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